[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11일 오전 10시4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은 전날보다 1.51%(1천 원) 내린 6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장중 52주 신저가, 3분기 실적 기대이하 전망에 약세

▲ 삼성전자 주가가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증권업계 전망에 11일 오전 장중 52주 신저가를 보였다.


주가는 1.66%(1100원) 낮은 6만5100원에 장을 출발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장중 한 때는 주가가 6만4800원까지 떨어지면서 1년 중 가장 낮은 가격을 보였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9만6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기업들의 메모리 보유 재고가 다시 13~14주로 늘어나면서 D램과 낸드 모두 2분기보다 출하량이 줄어들 전망”이라며 “3분기 반도체부문에서 PS(Profit Sharing) 충당금이 반영되면서 일회성 비용도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채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024년 3분기 매출 79조3천억 원, 영업이익 10조3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보다 5%, 영업이익은 23% 낮은 수치다.

KB증권과 현대차증권도 이번 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 추정 영업이익이 9조7천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7%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3만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내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0만4천 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중장기적 수요 증가를 고려한 저점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