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다시금 큰 폭의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시장에서 활성 투자자 수가 줄어들며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관심이 낮아지는 흐름을 보이는 점이 이런 관측이 근거로 꼽혔다.
 
비트코인 시세 4만5천 달러까지 하락 가능성, 투자자 관심 낮아져 거래 위축

▲ 비트코인 시장에 활성 투자자가 줄어들며 관심도가 낮아져 시세가 반등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가상화폐 전문지 뉴스BTC는 10일 조사기관 10x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 시세가 곧 4만5천 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10x리서치는 비트코인 시장에서 활성 투자자 수가 지난해 11월 고점을 찍은 뒤 올해 1분기 이후로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9월 초 기준으로 활성화된 비트코인 지갑 수는 59만6940개 안팎에 그쳤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절반 가까운 수준까지 감소한 수치다.

10x리서치는 활성 투자자 감소가 곧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전반에 관심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자연히 비트코인 거래가 위축되며 시세가 반등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향후 비트코인 시세에 부정적 요소로 꼽혔다.

10x리서치는 이를 근거로 4만5천 달러까지 시세 하락 가능성을 예측하며 “현재 미국 경제 상황도 비트코인 가격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5만6576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