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글로벌이 네덜란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기업 Sif와 기술 제휴, 공장 증설 등에 힘입어 해상풍력 부문에서 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안주원 DS투자 연구원은 10일 “GS글로벌은 무역과 유통부문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제조 부문에서 성장성 높은 해상풍력 실적이 발생하며 추가 수주도 기대해볼 수 있는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분석했다.
 
DS투자 "GS글로벌 해상풍력 추가 수주 기대. Sif와 기술제휴로 경쟁력 강화"

▲ GS글로벌이 해상풍력 부문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향후 해상풍력 부문의 이익기여도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2023년 12월 국내 영광낙월 프로젝트에서 2천억 원의 모노파일 64기를 수주했으며 올해부터 실적으로 반영 중”이라며 “영광낙월 프로젝트 효과로 자회사 GS엔텍의 이익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글로벌은 네덜란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기업 Sif와 기술 제휴를 통해 해상풍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지난해 말 국내에서 해상풍력 사업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고 투자를 유치하면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며 “2022년 7월 Sif와 기술제휴를 체결하며 모노파일 제작 공법을 아시아 지역에서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 수주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글로벌은 기존 화공플랜트 생산거점을 활용해서 향후 2년 동안 3천억 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됐다.

안 연구원은 “자회사 GS엔텍은 용잠 공장과 성암 공장 부지를 통해 Sif의 자동화 용접 기술을 이전 받고 선행작업을 할 수 있는 공장을 확보했다”며 “회사는 향후 2년 동안 생산 자동화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여러 종류의 모노파일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GS글로벌은 향후 수익성 낮은 품목을 줄이면서 꾸준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S글로벌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110억 원, 영업이익 79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0.1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60% 증가하는 것이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