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 신제품인 아이폰16의 출시에 따라 LG이노텍과 비에이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현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LG이노텍과 비에이치 등 애플 관련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며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 속에서 연말까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일 것이다”고 말했다.
 
DB금융투자 "아이폰16 출시 효과, LG이노텍 비에이치 긍정적 시각 유지"

▲ 10일 DB금융투자는 애플 신제품 출시로 LG이노텍 등 관련주에 대한 중장기적 긍정 시각을 유지했다.


애플은 현지시각 9일 아이폰16 시리즈를 비롯한 신제품군을 발표했다.

이 제품들엔 애플의 자체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향후 추가될 예정이어서 메모리 용량이 증가했다.

새로운 칩 탑재, 카메라 컨트롤 버튼 추가 등 개선이 이뤄졌음에도 아이폰16 제품들의 모든 등급별 가격은 동결됐다. 중국시장에서 화웨이 등과 경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출시를 통해 투자자들이 가장 기대했던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정보는 많이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10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가능하다는 점만 공개했다.

이에 애플 주가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 장마감 직전 보합세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조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애플 관련주들의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늦어도 10월 말부터는 초기 버전이 사용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주의 단기적 주가 상승 동력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본격 확대되면 기존 교체수요를 강하게 자극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LG이노텍과 비에이치는 단단한 고객사 수요 및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라는 투자 포인트가 유지되고 있다”며 “과거 데이터를 봐도 2019년부터 아이폰14(공장폐쇄로 인한 불확실성)를 제외한 애플 신제품 발표 이후 3개월 동안 LG이노텍과 비에이치 주가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