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세계 낸드플래시 매출이 2024년 2분기 인공지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9일 "2024년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매출은 167억9660만 달러(약 22조5천억 원)로 1분기보다 1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계 낸드플래시 매출 2분기에 14% 늘어, 가격 올라 3분기 매출 더 증가 전망

▲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4년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매출이 1분기 대비 14.2%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


트렌드포스 측은 “서버 재고 조정이 완료에 가까워지고 AI가 대용량 스토리지 제품 수요를 촉진함에 따라 낸드플래시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며 “PC와 스마트폰 구매자의 높은 재고 수준으로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 감소했음에도 평균판매단가(ASP)가 15% 올라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62억 달러의 낸드플래시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보다 14.8% 증가한 것으로, 낸드 시장점유율은 기존 36.7%에서 36.9%로 0.2%포인트 늘었다. 삼성전자의 낸드 평균 판매단가는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낸드 출하 증가가 전체 시장 증가율을 앞지르고, 기업용 SSD 가격 인상으로 매출 증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37억158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1분기보다 매출은 13.6%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22.1%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일본 키옥시아(점유율 13.8%), 미국 마이크론(11.8%), 미국 웨스턴디지털(10.5%)이 뒤를 이었다.

2024년 3분기 전체 낸드플래시 제품의 평균판매단가는 2분기 대비 5%~1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출하량은 2분기 대비 5%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