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장기간 이어진 조정구간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상승 흐름을 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과거의 시장 흐름을 고려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장에 진입하기 전에 4만5천 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비트코인 시세 '최종 조정구간' 진입 전망, 4만5천 달러까지 하락 가능성

▲ 비트코인 가격이 마지막으로 큰 폭의 조정기를 겪은 뒤 장기간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9일 “비트코인 시장이 앞으로 최소 2년 정도 이어질 강세장을 앞두고 있다”며 “그러나 마지막 조정구간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유명 분석가 미카엘 반 더 포프의 예측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며 이른 시일에 역사상 가장 강력한 수준의 조정기가 되돌아올 수 있다고 전했다.

미카엘 반 더 포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5만3천 달러 안팎까지 떨어진 뒤 본격적으로 상승세에 올라타 2년 정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유동성 확대 정책 등이 가상화폐 역사에서 가장 뚜렷한 강세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카엘 반 더 포프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2019년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조정폭이 예상보다 더 깊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5천~5만 달러 수준에서 저점을 확인한 뒤 반등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은 가격이 5만 달러 안팎까지 떨어진 이후에도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끌어올리지 못했다”며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상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에 긍정적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5만4995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