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KT&G는 미국 사업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데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새 계획도 공개하기로 한 상태다.
 
NH투자 “KT&G 목표주가 상향, 미국 사업 재개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기대감”

▲ KT&G가 2021년 이후 중단됐던 미국 사업 재개를 추진하고 있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계획도 공개하기로 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KT&G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KT&G 주가는 10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KT&G는 현재 모두 361만 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인데 규모를 생각하면 기업가치 방어 요인으로 작용하기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현재도 국내 최고 수준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되지만 하반기에 기업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계획을 공개하겠다고 한 만큼 기대감을 갖고 지켜볼만하다”고 말했다.

KT&G는 올해 경영계획(가이던스)으로 매출 2.5~3.0% 성장,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겠다고 제시했다. 성장이 정체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중장기 사업추진 방향 재검토에 따라 부동산 사업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

핵심 사업인 담배 부문에서 궐련형 전자담배(NGP)와 해외 궐련 사업의 성과에 힘입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만큼 기초체력(펀더멘털)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부터는 연결실적도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KT&G는 현재 미국에서 NGP 판매허가 신청서 제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로 2021년 이후 중단됐던 미국 사업 재개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긍정적이다”며 “실제 판매로 이어지려면 시간과 절차가 필요하겠지만 해외 사업 확대 측면에서 기대감을 갖기에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KT&G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790억 원, 영업이익 1조164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0% 늘고 영업이익은 0.3%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