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LG엔솔과 분산에너지 확산 맞손, ESS 활성화 상호협력 협약

▲ 이준호 한국전력공사 안전&영업배전부사장(오른쪽)이 5일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에서 정혁성 LG에너지솔루션 사업개발총괄 상무(왼쪽)와 ‘배전연계 단독형 ESS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한전)와 LG에너지솔루션이 분산에너지 확산과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회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한전은 5일 한전 제주본부에서 ‘배전연계 단독형 ESS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은 배전연계 단독 ESS 활성화를 위한 사업모델 구체화 및 기술개발 협력을 통한 글로벌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배전연계 단독 ESS는 배전선로에 ESS만 단독으로 접속하는 설비로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변동성을 줄여 과발전 패널티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 및 운영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에 구축한 국내 최초 민간 ESS의 상업 운전 기념식도 함께 열렸다. 

민간 ESS는 전력시장에서 재생에너지의 출력 변동성을 흡수해 과발전 패널티를 방지하는 역할과 함께 동계 피크부하를 줄여 전력망 건설 지연 및 출력제어 발생 시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흡수하는 자원으로 활용된다.

이번에 설치된 배전연계 단독형 ESS는 배전계통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존의 발전기와는 달리 양방향으로 충전 및 방전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전은 이번 협력이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수용을 확대하는 것에 더해 신산업의 활성화, 배전계통의 안전성 및 효율성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준호 한국전력공사 안전&영업배전부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민간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전력계통의 유연성 자원 기술개발을 선도하겠다”며 “ESS 인프라 보급 및 제도 개선 등 유연성 자원 시장 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