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만간 나올 미국 고용시장 지표가 비트코인 시세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나왔다.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상태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가 고용지표로 파악된다면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 미국 8월 고용시장 지표가 경기침체 신호를 나타낸다면 비트코인 시세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투자전문지 마켓워치는 5일 “곧 발표되는 미국 고용시장 지표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며 비트코인 시세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8월 신규 고용자 수와 실업률이 모두 시장 예상보다 부정적 수준으로 집계된다면 이는 비트코인과 주식 등 위험자산 시세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마켓워치는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상황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이러한 자산에 주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경기침체가 현실화되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만약 미국 고용시장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난다면 연준이 9월 정례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미국 경기침체는 거시경제 상황 악화를 의미하는 만큼 비트코인 시세에도 단기적 하락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마켓워치는 중장기 관점에서 보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투자를 늘리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사기관 K33리서치는 마켓워치에 “경기침체 현실화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비트코인으로 쏠리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시금 강세장이 찾아올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5만7708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