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니정재단이 인문학 특화 재단으로 입지를 더욱 넓힌다.

포니정재단은 20일부터 10월25일까지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모두 4회에 걸쳐 ‘포니정 인문학 컨퍼런스 2024’를 연다고 5일 밝혔다.
 
포니정재단 '인문학 컨퍼런스 2024' 개최, "인문학 특화 재단 자리매김"

▲ 포니정재단의 '포니정 인문학 컨퍼런스 2024' 홍보포스터. <포니정재단>


포니정재단은 설립 20주년을 1년 앞두고 인문학 특화 재단으로 자리잡아 온 성과를 대중에 확산하고 긍정적 사회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철학, 언어학, 역사학 등의 분야에서 학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문학자가 강좌를 진행한다.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이상욱 한양대학교 철학과 교수, 박성진 서울여자대학교 중문학과 교수,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는 ‘인공지능(AI)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인문학’을 주제로 모두 4개 차수의 강좌를 실시한다.

포니정재단은 처음으로 여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비즈니스 교육 선도기업으로 유명한 데일카네기코리아를 협력사로 선정해 기존 인문학 강연과 차별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구체적으로 인문학자가 1시간가량 주제강연을 하면 데일카네기코리아 소속 전문 강사가 현실 비즈니스에 적용 가능한 내용으로 재해석하는 방식이다.

또 20일부터 22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회 인문문화축제’와 연계해 더 많은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강좌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니정재단은 HDC그룹 회장인 정몽규 이사장의 선친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기초학문 진흥과 인재중시 철학을 이어받아 2005년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포니정재단은 이번 행사 등 여러 신규사업을 통해 인문학 특화 재단의 위상을 더욱 높여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니정재단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인 혁신과 정도,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현대인이 직면한 여러 문제에 도움이 될만한 강연 주제를 선정했다”며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유명 인문학자를 초청하고 방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재단 주요 사업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