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김병환 취임 뒤 첫 해외일정으로 일본행, 밸류업 계획 힘 실어

김병환 금융위원장(왼쪽)이 이토 히데키 일본 금융청장을 일본 도쿄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금융위원회>

[비즈니스포스트]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취임 뒤 첫 해외일정으로 일본을 찾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관련 현지 관계자들을 만났다.

금융위원회는 김 위원장이 3일 일본 도쿄에서 금융청장 면담과 밸류업 공시기업 방문, 현지 한국계 금융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토 히데키 일본 금융청장과 만나 최근 금융시장 현안 관련 의견을 나누고 상호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특히 자본시장을 통한 효과적 성장과 분배 선순환을 강조했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본시장 정책 관련 의견도 나눴다.

금융위는 한국은 자본시장 선진화와 기업 밸류업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는 가운데 일본도 ‘자산운용입국’이란 틀 아래 ‘밸류업 관련 공시 권고’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밖에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두 나라가 보다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한국·일본 금융당국 정례회의와 관련해서는 7차 회의내용 이행상황과 8차 개최계획을 점검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청장 면담 뒤 콘코디아 금융그룹과 인펙스(일본 최대 자원 개발사), 소프트뱅크(일본 3대 통신사) 경영진을 만나 밸류업 정책 관련 현장의 상황을 들었다.

이밖에 한국계 금융사 9곳 현지점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일본 금융산업 동향과 회사별 영업현황 및 현안, 금융당국 건의사항 등을 나눴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