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4-09-04 08: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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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떠오르며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현지시각으로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626.15포인트(1.51%) 하락한 4만936.93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3일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47포인트(2.12%) 떨어진 5528.9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577.32포인트(3.26%) 내린 1만7136.30에 장을 마감했다.
8월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7.2로 발표되며 시장 예상치 47.5뿐 아니라 기준선 50을 밑돌았다. 이에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졌다.
미국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now’ 모델이 3분기 성장률을 2.0%로 제시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와 함께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전날 경제와 물가상승이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는 발언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관한 쟁점도 다시 주목 받았다.
독일 폴크스바겐이 생산시설을 감축하겠다는 발표도 나와 유럽 제조업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도체업종 주가 하락폭이 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7.75% 급락했다.
엔비디아(-9.53%) 주가는 미 정부가 엔비디아에 관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에 관한 소환장을 발부했다는 소식에 큰 폭 하락했다. 하루 동안 2789억 달러(374조 원)의 시장 가치가 날라갔다.
브로드컴(-6.16%), AMD(-7.82%), 마벨테크놀로지(-8.16%), 마이크론(-7.96%), 인텔(-8.80%), 램리서치(-6.73%),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7.04%), TSMC(-6.53%), ASML(-6.47%), ARM(-6.88%) 등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