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자체개발 제품 156개로 유럽 인증 받아, "영향력 확대"

▲ 오스템임플란트가 8월30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마곡 중앙연구소에서 유럽 의료기기 지침인 MDR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손희권 오스템임플란트 인허가실 이사, 김해성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Frank Juettner TÜV Rheinland Korea 대표이사, 나하나 TÜV Rheinland Korea 의료기기 팀장. <오스템임플란트>

[비즈니스포스트] 오스템임플란트가 유럽 수출을 위한 의료기기 인증을 받으면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8월30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마곡 중앙연구소에서 유럽 MDR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MDR 인증제는 2017년 5월 유럽위원회가 발표해 2021년 5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기존 의료기기 지침인 MDD를 대체하면서도 법적 구속력을 가지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이번에 MDR 인증을 받은 제품은 제품명을 기준으로 모두 156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특히 유럽연합 회원국에 법적 구속력을 가진 까다로운 유럽 인증을 통과함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보다 다양한 제품 판매를 통한 유럽 치과시장 내 영향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 가운데 차세대 치과 기술로 꼽히는 ‘원가이드’ 관련 시술 기구들도 포함되면서 유럽 수출 확대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원가이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개발한 3차원 CT와 구강 스캔 데이터를 기반으로 컴퓨터 사전 모의수술을 통해 서지컬 가이드를 제작할 수 있는 ‘디지털 가이디드 서저리’ 시스템을 말한다.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원가이드는 보다 정밀한 임플란트 수술뿐 아니라 무절개(flapless) 임플란트도 기존보다 쉽게 할 수 있고 당일 보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앞으로도 필수적 국내외 인허가 및 인증을 보다 폭넓게 획득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글로벌 유력 치과기업들의 본거지이자 치과산업 종주국인 유럽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2025년 상반기까지 주력 임플란트 및 상부구조물, 교정 제품, 멤브레인 등의 MDR 인증을 마무리하고 2026년에는 골이식재를 비롯한 치과재료 품목과 신규 제품들의 MDR 인증을 추가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이번 치과 수술용 기구 MDR 인증은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자체 개발·제조한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우수한 품질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며 "치과의사의 더 좋은 진료를 돕는다는 경영 이념에 부합하는 기술 개발에 힘쓰고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기 위한 인증 획득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