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홈쇼핑이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운송장에서 이름과 연락처를 제거한다. 

롯데홈쇼핑은 2일 택배 운송장에서 고객의 이름과 연락처를 없앤 '보안택배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 ‘보안택배 서비스’ 도입, 운송장에서 고객 이름과 연락처 없애

▲ 롯데홈쇼핑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택배 운송장에서 고객의 이름 및 연락처를 없애고 '홈넘버'를 부여한다. <롯데홈쇼핑>


'보안택배 서비스'는 개인정보 대신 이름, 연락처 등의 정보를 암호화한 '홈넘버'를 입력해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보안 업체 '홈넘버메타'가 개발한 서비스로 택배 운송장에 고객 이름, 연락처 대신 개인별 식별번호인 홈넘버를 부여해 개인정보 노출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롯데홈쇼핑 모바일앱에서 주문 후 배송방법으로 '보안택배'를 선택하고 홈넘버에 가입하면 된다. 

택배 운송장에는 가입 후 발급 받은 홈넘버가 보여지며 이를 통해 본인의 주문 상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이름, 연락처뿐만 아니라 주소지도 홈넘버에 포함해 고객 정보보안을 더욱 강화해나간다.

조영구 롯데홈쇼핑 정보보안실장은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심각해지며 소비자 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의 이름, 연락처 없이 상품을 배송하는 보안택배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향후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와 서비스를 마련해 기업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