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의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사업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일 “현재 광운대역세권 사업 규모는 모두 4조5천억 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프로젝트의 실제 규모는 5조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기조가 반영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고 내다봤다.
 
KB증권 "HDC현대산업개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총사업비 5조 전망"

▲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는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투시도. < HDC현대산업개발 >


앞서 7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에 분양한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장위6구역 재개발)’가 고분양가 논란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분양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됐다.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의 평균 분양가는 3507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최고 12억1100만 원의 분양가를 나타냈다.

그러나 1순위 청약 365세대 모집에 1만283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35.2대 1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노원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인 점을 고려하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의 분양가 책정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도 전망됐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의 주택건설사업계획이 8월30일 노원구에 승인받으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의 이 사업 11월 착공에 더욱 속도가 붇을 것으로 예상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마지막 핵심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9월 안에 서울시 굴토 및 구조안전 심의를 거친 뒤 분양가를 책정하고 11월 안에 착공 및 견본주택을 개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