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단단한 경제지표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03포인트(0.45%) 오른 2674.3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단단한 미국 경제지표'에 상승해 2670선 회복, 코스닥도 1%대 올라

▲ 30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기관투자자가 475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가 3795억 원어치를, 개인투자자가 109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전자(0.41%), SK하이닉스(2.36%), 삼성바이오로직스(2.51%), 셀트리온(2.01%) 주가가 상승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6%대 하락세를 보였지만 국내 반도체업종 주가는 엔비디아 실적 실망감이 잦아들며 반등한 것으로 풀이됐다. 

LG에너지솔루션(-0.77%), 현대차(-1.16%), 삼성전자우(-0.17%), 기아(-0.47%), KB금융(-1.15%), 신한지주(-1.75%) 주가는 빠졌다. 

코스피지수를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39%), 중형주(0.78%), 소형주(0.57%) 주가가 모두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2.31%), 음식료업(1.01%), 기계(0.98%), 의료정밀(0.91%), 제조업(0.72%), 전기전자(0.66%), 보험업(0.50%), 화학(0.47%), 증권(0.37%), 종이목재(0.29%), 운수장비(0.28%), 서비스업(0.27%), 섬유의복(0.27%), 비금속광물(0.13%)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0.13%), 유통업(-0.01%), 건설업(-0.01%) 주가는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월 속보치로 발표된 2.8%보다 높은 3.0%로 수정되며 단단한 경제지표 덕에 투자심리가 진정됐다”며 “엔비디아 실적에 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도 소화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11.62포인트(1.54%) 오른 767.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888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10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가 189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에코프로비엠(-0.12%), 클래시스(-1.18%)를 제외하고 강세를 나타냈다. 

알테오젠(1.11%)은 에코프로비엠에 잠시 장중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다가 되찾아왔다. HLB(5.52%), 에코프로(0.59%), 엔켐(0.95%), 삼천당제약(5.19%), 리가켐바이오(1.90%), 휴젤(2.44%), 리노공업(0.82%) 주가가 상승했다. 

환율은 소폭 약세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2.8원 오른 1336.0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