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 남아있는 비트코인 물량이 크게 줄어들며 올해 들어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이른 시일에 자산을 매도하는 대신 장기 보유를 추진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만큼 시세 상승에 청신호로 꼽힌다.
▲ 가상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액이 연중 최저치로 낮아진 것은 시세 상승에 긍정적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뉴스는 30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진 결과”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크립토뉴스는 중장기 관점에서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요소가 다수 자리잡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에 남은 비트코인 물량이 연중 최저치로 감소했다는 점이 근거로 꼽혔다.
크립토뉴스는 조사기관 코인글라스 분석을 인용해 미국 현지시각으로 29일 기준 주요 거래소에 남아있는 비트코인이 238만 BTC 안팎에 그친다고 전했다.
7월 최고치는 250만 BTC로 집계됐는데 약 1개월 넘게 꾸준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소에 남은 잔액은 얼마나 많은 투자자들이 자산을 이른 시일에 매도하려 하는 지 보여주는 지표로 꼽힌다.
최근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 이동한 물량이 늘어났다는 점은 중장기 시세 상승을 기대하고 장기 보유를 추진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물량이 줄어들면 희소가치가 높아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크립토뉴스는 이를 근거로 비트코인 현금화 추세가 당분간 주춤해질 것이라며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 등 다른 거시경제 변수도 가격 상승에 긍정적 신호라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5만9073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