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처방 확대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9일 미국에서 보험사 ‘시그나헬스케어’와 짐펜트라에 대한 선호의약품 등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미국 보험사와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의 선호의약품 등재 계약

▲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짐펜트라(사진) 처방집 등재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


시그나헬스케어는 미국 보험 업계에서 상위 10대 기업에 속하는 대형 기업으로 약 1610만 명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시그나그룹은 보험사 시그나헬스케어,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 전문약국 아크레도 등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의료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계약으로 시그나헬스케어 가입자 대상 짐펜트라 보험 환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미국 내 짐펜트라 처방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셀트리온은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시그나를 비롯해 보험사와 PBM 등 총 26개 처방집에 짐펜트라 등재를 완료하며 미국 보험시장에서 약 75% 커버리지(가입자 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연말까지 미국 보험 시장 전체를 확보하고 실제 처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해 2025년까지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최소 15%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프랜신 갈란테 셀트리온 미국법인 마켓 액세스 총괄 책임자는 “시그나헬스케어, ESI 등과 협력으로 의사 및 환자들의 치료 옵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짐펜트라는 치료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된데다 간편하게 자가 투여할 수 있어 환자의 질병 관리에 유연성을 제공하는 만큼 미국 염증성 장질환(IBD) 시장에 상당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