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이 대표 1인칭 슈팅게임(FPS) ‘배틀그라운드’와 신작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크래프톤은 회사의 대표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양호한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며 “시장에 선보이는 신작들의 이용자 반응도 좋아 게임 제작 능력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국투자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로 높은 수익성, 신작으로 개발력 확인"

▲ 크래프톤이 대표작 '배틀그라운드'와 자체 개발 신작을 통해 이익체력과 개발 능력 모두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크래프톤>


크래프톤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070억 원, 영업이익 3321억 원, 순이익 3419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82.67%, 영업이익은 152.63%, 순이익은 165.5% 증가한 것이다.

회사의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의 실적 지표와 이용자 지표가 크게 개선되며 전체 매출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9천억 원에서 1조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여전히 이용자 수와 유료이용자의 평균결제금액(ARPPU)이 증가하고 있어 실적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종의 자체 개발 신작과 외부 개발 작품의 퍼블리싱(배급)은 크래프톤의 게임 포트폴리오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올해 안에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의 앞서해보기(얼리액세스)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고, 탈출(익스트랙션) 역할수행게임(RPG) ‘다크앤다커모바일’의 글로벌 사전 예약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인조이’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조이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출품작 가운데 스팀 위시리스트가 가장 빠르게 상승했다.

정 연구원은 “신작과 퍼블리싱 작품들의 매출 기여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개발 능력 입증과 서비스 작품의 범위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