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비트코인 시세에 갈수록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유입된 자금 규모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잭슨홀 미팅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비트코인 시세 최대 변수는 미국 기준금리, 투자심리 변화에 영향력 커져

▲ 비트코인 시세에 미국 기준금리 전망이 다시금 중요한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가상화폐 전문지 블록웍스는 27일 “최근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은 투자자들이 미국 기준금리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블록웍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은 뒤 비트코인 현물 ETF에 상당한 투자자 자금이 유입되었다는 점을 지목했다.

비트코인 시장 참여자들이 미국 금리 인하를 시세 상승에 중요한 변수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에 금리 인하 가능성이 충분히 반응되었다는 전문가들의 관측도 일각에서 나오지만 실제 투자자들은 여전히 이를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조사기관 비트파이넥스도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을 전했다.

연준은 9월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비트파이넥스는 8월 초부터 현재까지 비트코인 시세 상승폭이 미국 증시와 비교하면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2921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