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 0.55%로 상승세 소폭 둔화, 대출잔액도 줄어

▲ 6월 말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 <금융감독원>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부터 이어진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 상승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24년 6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55%로 올해 3월 말보다 0.01%포인트 늘어났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2%로 올해 3월 말보다 0.02%포인트 늘었고 기업대출은 0.51%로 1분기 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2023년 6월 말 0.30%에서 9월 말 0.47%로 크게 늘었다 연말 0.42%로 다소 줄었으나 올해 3월 말 0.54%로 다시 크게 높아졌다.

대출채권 잔액은 266조4천억 원으로 올해 3월 말보다 2조2천억 원 줄었다.

올해 6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133조6천억 원, 기업대출 잔액은 132조7천억 원으로 각각 3월 말보다 1천억 원, 2조1천억 원 감소했다.

부실채권비율은 0.75%로 올해 1분기 말보다 0.01%포인트 줄었다. 부실채권비율은 고정이하 여신을 총 여신으로 나눈 비율을 뜻한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0.41%로 올해 3월 말보다 0.02%포인트 줄었고 기업대출은 0.91%로 1분기 말과 동일했다.

금융감독원은 “연체율 등 보험사 대출 건전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보험사가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고 부실자산을 조기에 정상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