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피터얀 반데피트 임시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23일 피터얀 반데피트 임시대표 체제를 최소 연말까지 유지하면서 배달앱 시장의 경쟁 상황에 대응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반데피트 임시대표 체제 연말까지 유지"

▲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피터얀 반데피트 임시 대표이사(사진) 체제를 당분간 유지한다.


반데피트 대표는 우아한형제들 모기업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최고운영책임자(COO)다. 2021년부터 우아한형제들의 사내이사에 올라 경영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국환 전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가 일신상 이유로 대표에서 사임하자 7월2일 이사회를 통해 임시 대표에 선임됐다.

우아한형제들은 “당분간 현 경영 체제를 지속해 리더십 변화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불확실성 높은 대내외 환경을 극복해 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책임감 있는 경영으로 서비스 개선 및 고객가치 향상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현재 차기 대표를 이미 내정한 상태다. 애초 8월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친 뒤 외부에 내정자 이름을 알리기로 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새 대표 취임이 사실상 내년 초 이후로 밀렸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내정자가 바뀐 것은 아니다”며 “배달앱 시장의 상황을 따져봤을 때 임시대표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