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오션플랜트 투자의견이 매수(BUY)로 새롭게 제시됐다.

지연돼온 대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가 재개돼 매출이 늘어나고 앞으로 국내서도 수주가 나타날 개연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투자 “SK오션플랜트 주식 매수의견 제시, 실적 늘고 국내서 수주 기대”

▲ 대만에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프로젝트에 선정돼 매출이 증대되고 한국의 사업 평가지표가 SK오션플랜트에 유리하게 변경 돼 향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22일 나왔다. 


유재선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SK오션플랜트 목표주가를 2만3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했다.

SK오션플랜트 주가는 21일 1만4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하반기 해상풍력과 특수선 실적이 우상향하는 흐름이 예상된다”며 “대만에서 기존 업체가 소화하지 못해 가져오는 해상풍력 건설 물량(업스코핑)이 실적에 인식되는 가운데 특수선에서 해경 경비정 공정과 해군 함정 건조가 본격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수선 매출 비중이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마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으나, 제품군 변화와 공법 개선 등에 따라 상반기 8%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동북아시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 역량 확대도 기대했다.

그는 “대만 3.2단계(Round 3.2) 경매 결과 5개 해상 풍력 프로젝트가 선정됐다”며 “아직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상황이나, 대만 정부의 입찰가능용량 상향, 민간 기업에 대한 보증 및 보험 제공 등의 노력을 통해 수익성이 나아지는 모습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중장기 해상풍력 건설 수주 물량 확보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그는 분석했다.

그는 “입찰 평가에서 평가지표 변경으로 국내 업체 중심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작업체들의 제한된 생산능력을 감안하면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생산기지(신야드)의 효율성이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가지표 변경이란 △ 안보 지표 신설 △적기 준공 및 안정적 운영을 위한 거점∙유지보수 지표 신설 △산업경제효과 지표 확대  △국내 사업실적 배점 삭제 △입찰가격 지표 축소 △주민 수용성 지표 축소를 내용으로 한다.

SK오션플랜트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084억 원, 영업이익 66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12.68%, 영업이익은 12.3% 감소하는 것이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