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함께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정은 20일 국회에서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온누리 상품권 발행을 역대 최대 규모인 5조5천억 원으로 늘리고 다자녀 가구가 승합차를 살 때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정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먼저 전통시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 발행규모를 5조5천억 원까지 늘리고 가맹제한 업종을 현행 40종에서 28종으로 줄여 사용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잠재력 있는 유망 소상공인을 육성하기 위해 '스케일업 지원' 및 전자상거래 전용 자금 5천억 원도 신설한다.
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무인정보 단말기) 수수료를 반값으로 내리는 방안도 올해 안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다자녀 가구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최대 2배(600만 원)로 확대하고 'K패스 교통카드' 할인율도 최대 50%(3자녀의 경우)까지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다자녀 가구가 승합차를 살 때 지급하는 보조금을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전기차 화재에 대응해 화재예방 충전기 보급을 9만 대로 늘리고 무인파괴방수차를 비롯한 화재 진압장비도 추가로 도입하기 위해 예산을 확충한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내년도 예산에서 약자복지를 최대로 강화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회복을 선도하는 건전재정 역할에 최대한 역점을 둘 것이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당정협의 결과를 반영한 내년 예산안을 9월2일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장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