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반등하기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간 자산을 보유하고 있던 대형 투자자들이 가상화폐를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추세가 한때 활발했으나 이런 분위기가 최근 들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이 뜸해지며 시세 반등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뉴스는 19일 “비트코인 투자자들과 장기 보유자들 사이에서 강세장을 예고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립토뉴스는 비트코인 시장에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매도세가 힘을 잃고 있다는 조사기관 샌티먼트의 분석을 근거로 들었다.
샌티멘트에 따르면 최소 5년 이상 개인 지갑에 보관되었다가 시장에 풀리고 있는 비트코인 물량은 현재 104BTC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7월 말까지만 해도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는 물량은 1만6592BTC에 이르렀는데 크게 줄어든 수치다.
1년 이상 거래 이력이 없다가 시장에 풀린 비트코인도 같은 기간 6040BTC에서 1412BTC로 급감했다.
이를 놓고 크립토뉴스는 대형 및 장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도해 차익 실현을 서두르며 시세 하락을 이끌 가능성이 그만큼 낮아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최근 미국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 유입이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는 점도 가격 반등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5만8676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