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 내용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9일 ‘다시 찾아온 잭슨홀 미팅’ 제목의 ‘환율 브리프’ 보고서에서 “이번 주 외환시장은 경제지표보다 21일(현지시간) 발표될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과 23일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 내용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iM증권 “이번주 원/달러 환율 1320~1370원, 미국 잭슨홀 미팅 결과 주목”

▲ 이번 주 외환시장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 내용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어 “잭슨홀 미팅 결과에 따라 원/달러 환율 1350원 하향 돌파가 결정될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로는 1320~1370원을 제시했다.

잭슨홀 미팅은 미국 연방은행 주도 아래 매년 8월 미국 와이오밍주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열리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파월 의장은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연설을 한다. 이 때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언급이 나오면 달러화 추가 약세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7월 FOMC 회의 의사록 내용에도 금리인하에 대한 강한 신호가 담기면 역시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19~22일 열리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도 이번 주 외환시장이 주목할 이벤트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컨벤션 효과에 힘입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이 추가 상승하면 달러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 상승은 가상화폐, 달러 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영향을 받는 자산에 투자하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 완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컨벤션 효과는 경선이나 전당대회 등 정치적 이벤트 직후 해당 정당이나 정치인의 지지율이 오르는 현상을 뜻한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