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이태용 삼보산업 대표이사

이태용 삼보산업 대표이사.

이태용은 삼보산업 대표이사다. 최재훈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로 삼보산업을 이끌고 있다.

삼보산업의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1960년 9월7일 부산에서 이재하 전 삼보산업 대표의 세 아들 중 맏아들로 태어났다.

부산 혜광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롱아일랜드대학교 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삼보산업에 입사해 2000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태용 삼보산업 대표이사

이태용 삼보산업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가 2015년 3월27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부산지부와 '취업지원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삼보산업의 지배구조
삼보산업은 알루미늄 합금을 만드는 회사다. 변속기부품, 엔진부품 등 자동차 부품도 제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 현대자동차그룹 등 완성차 업체와 포스코 등 철강회사를 두고 있다.

삼보산업은 2024년 3월31일 기준 4개 비상장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삼보오토, 씨맥스커뮤니케이션즈 등 2곳이 삼보산업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삼보산업이 각각 지분 69.68%, 27.53%를 들고 있다.

삼보오토는 자동차 부품 제조 및 판매업을 펼치고 있다. 삼보산업이 지난 2012년 법정관리 중이던 삼보오토(당시 하이드로젠파워)를 인수했다.

또 씨맥스커뮤니케이션즈는 방송프로그램 판매·유통업, 방송채널 사용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미국 플레이보이(Playboy TV Int'l LLC)와 컨텐츠 국내방영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성인용 채널인 플레이보이TV 사업을 하고 있다.

삼보산업은 씨맥스커뮤니케이션즈 지분 27.53%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태용이 보유한 지분과 합쳐 씨맥스커뮤니케이션즈에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태용은 지난 2019년 12월31일 기준 씨맥스커뮤니케이션즈 지분 20.23%를 들고 있었다. 이후의 지분에 대해서는 공개된 것이 없다.

삼보산업 쪽은 공시를 통해 “연결실체가 의결권을 50% 미만으로 보유하고 있지만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을 추가적으로 위임받아 당사가 의결권을 50% 초과 보유해 씨맥스커뮤니케이션즈를 종속기업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그 외 한성산업, 밀양자동차부품소재공단사업협동조합 등 2곳 계열사는 각각 산업용 가스 제조업, 산업단지 조성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삼보산업이 각각 지분 48.22%, 20%를 보유하고 있다.

이태용은 2024년 7월29일 기준 삼보산업 주식 1150만1323주(15.59%)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이정용씨, 이진용씨, 이수용씨와 합쳐 18.89% 지분으로 삼보산업과 그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이정용씨(1972년생), 이진용씨(1964년생)는 이태용의 동생이다. 각각 삼보산업 주식 115만4875주(1.57%), 70만7690주(0.96%)를 보유하고 있다.

이수용씨는 이태용의 사촌형이자 제강용 부자재 제조사 호진산업의 대표이사다. 삼보산업 주식 57만4050주(0.78%)를 들고 있다.
[Who Is ?] 이태용 삼보산업 대표이사

▲ 삼보산업 실적.

△판매단가 하락으로 매출 감소, 금융비용 증가로 순손실까지 확대
삼보산업은 2023년 매출 4271억 원, 영업손실 6억 원, 순손실 16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매출은 6.2% 줄었고 영업손익은 약 90억 원 내리면서 적자전환했다. 이에 순손실이 52.5% 늘었다.

앞서 2022년 삼보산업은 영업이익 83억 원을 거뒀지만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 파생상품거래손실 등 영향으로 순손실 109억 원을 봤다. 여기에 2023년 들어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익이 적자전환했고 순손실 규모가 커졌다.

삼보산업 쪽은 공시를 통해 “판매량 및 판매단가 하락에 따라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손익 적자전환 및 순손실 규모 확대를 놓고 “원재료비 상승에 따른 원가율 증가 및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탓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흐름은 2024년 들어서도 이어졌다.

삼보산업은 2024년 1분기 매출 973억 원, 영업이익 9억 원을 거뒀고 순손실 44억 원을 봤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이 12.7% 감소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이 77.2% 내렸고 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금융원가(비용)는 전년도 동기보다 7.8% 높은 59억 원을 기록했다. 이자비용이 다시 한번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이태용 주식담보대출,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 변동으로 정정 공시
삼보산업이 2024년 7월29일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제공계약 체결’의 정정 공시를 냈다. 유상증자 신주발행에 따라 보유주식 수가 변동돼 공시한 것이다.

이태용은 지난 2024년 6월28일 완료된 삼보산업 유상증자에서 배정받은 물량을 100% 청약했다. 이에 보유주식 수가 780만2359주(15.59%)에서 1150만1323주(15.59%)로 늘었다. 이 가운데 556만9695주(7.55%)에 담보권이 설정돼 있다.

차입금 총액은 312억5천 만 원이고 담보설정금액은 99억 원이다. 삼보산업 쪽은 “차입금액 총액에서 담보설정금액을 제외한 금액은 삼보산업의 부동산(토지)에 추가로 설정돼 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담보제공기간은 2024년 1월25일~2025년 1월25일이다. 삼보산업 쪽은 최초 담보제공계약 체결일인 2018년 11월13일 이후 이를 수차례 연장했다.

담보권자는 부산은행이다. 부산은행 쪽은 ‘채무불이행 등 약정을 위반’한 경우에 담보권을 실행하기로 했다.

담보권을 전부 실행하면 이태용의 보유주식 수는 593만1628주(8.04%)로 줄어들게 된다.

△유상증자로 운영자금 및 차입금상환 자금 확보
삼보산업이 2024년 6월28일 84억 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이 완료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발행가액은 1주당 354원이다. 삼보산업은 보통주 2373만 주를 추가 발행해 총 84억42만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삼보산업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번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먼저 2024년 6월20~21일 진행된 기존 주주 대상 청약에서 발행예정주식 총 2373만 주 가운데 2064만9617주가 배정됐다. 실권주 수량은 308만383주, 청약율은 87.02%였다.

이후 2024년 6월25~26일 진행된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에서 3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실권주 전량이 배정 완료됐다.

삼보산업은 이번 조달한 자금을 2024~2025년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삼보산업 쪽은 공시를 통해 “약 54억 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30억 원을 알루미늄 합금괴 제조를 위한 원재료 매입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24억 원은 매입채무 상환자금으로 사용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약 29억 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은행 차입금 중 만기 및 금리를 고려해 상환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제22대 총선에서 이준석 테마주로 꼽히면서 주가 상승
삼보산업 주가가 2024년 4월11일 크게 오르는 일이 있었다.

이날 삼보산업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024년 4월9일 종가 685원 대비 18.8% 높은 814원으로 출발해 855원까지 치솟은 뒤 하락하면서 686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24년 4월11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삼보산업 주가가 상승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삼보산업은 ‘이준석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이준석의 아버지 이수월씨가 삼보산업 종속회사인 삼보오토(당시 하이드로젠파워)의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2024년 8월 현재 삼보산업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세에 빠져 있다. 지난 2024년 5월16일 유상증자 권리락 실시로 665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끝내 하향 조정되면서 2024년 8월13일 437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권리락은 신주에 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유상증자로 주식 수가 늘어난 만큼 권리락 발생일에 주가가 하락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가 발생한다. 이에 권리락 실시일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등하기도 한다.

△삼보산업이 걸어온 길
1974년 ‘삼보산업주식회사’로 설립됐다.

1979~1980년 기아자동차 및 현대자동차에 알루미늄 합금을 납품 개시했다.

199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1994년 경남 진해로 공장을 확장 이전했다.

1997년 제2공장을 준공했다.

2000년 제3공장을 준공했다.

2005년 제4공장을 준공했다.

2006년 10대1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삼보산업 액면가가 5천 원에서 500원이 됐다.

2007년 한성산업을 인수했다.

2013년 삼보오토(당시 하이드로젠파워)를 인수했다.

2014년 충남 서산공장을 준공했다.

2018년 씨맥스커뮤니케이션즈를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태용 삼보산업 대표이사

이태용 삼보산업 대표이사(아랫줄 오른쪽)가 2007년 3월9일 마산세관 '일일 명예세관장'으로 위촉된 뒤 박천만 마산세관 세관장(아랫줄 왼쪽)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마산세관>

이태용은 삼보산업의 재무구조 개선 과제를 안고 있다.

2024년 1분기 삼보산업은 864.8%의 높은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삼보산업 부채비율은 지난 2022년 583.2%에서 2023년 767.41%까지 약 180%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2024년 들어 다시 약 100%포인트 증가했다. 부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자본(순자산)이 쪼그라든 영향을 받았다.

부채 증가에 따른 이자도 문제가 된다. 삼보산업은 2022년부터 1보다 낮은 이자보상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사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기에도 급급한 실정이다.

이에 삼보산업은 2024년 시행한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기로 했다. 차입금 가운데 만기일 및 금리를 고려해 급한 불을 끄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보산업의 금융기관 차입금은 2024년 3월31일 기준 총 1872억 원이다. 이 가운데 단기차입금이 약 1355억 원이고 장기차입금이 약 517억 원이다.

◆ 평가

물려받은 삼보산업을 매출 4천억 원대 중견기업으로 키워냈다.

사건사고
[Who Is ?] 이태용 삼보산업 대표이사

▲ 한국거래소가 2024년 3월21일 삼보산업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사진은 관련 공시 내용.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돼
한국거래소가 2024년 3월21일 하루 동안 삼보산업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주의종목은 투기적이거나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을 말한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의 잠재적 불공정거래 행위자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투자주의종목을 공표하고 있다.

삼보산업은 스팸관여과다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투자주의종목이 됐다.

이는 최근 5일 중 2일 이상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삼보산업 주식매매관련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로 신고된 건수가 직전 5일 또는 20일 평균 신고 건수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당일 거래량이 최근 5일 평균 거래량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특정 요건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한국거래소 쪽은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된다”며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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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보산업 홈페이지.

1988년 삼보산업에 입사했다.

1994년 삼보산업 사장이 됐다.

2000년 삼보산업 대표이사가 됐다.

2002년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위원회 창립에 참여해 위원을 지냈다.

◆ 학력

1979년 부산 혜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미국 롱아일랜드대학교(Long Island University)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이재하 전 삼보산업 대표이사다.

동생으로 이정용씨(1972년생), 이진용씨(1964년생)가 있다.

◆ 상훈

◆ 기타

이태용의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태용, 최재훈 삼보산업 각자대표이사, 정승호 삼보산업 이사 등 3인은 2023년 삼보산업 등기이사로 총 4억3345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4448만 원이다.

이태용은 2024년 7월29일 기준 삼보산업 주식 1150만1323주(15.59%)를 들고 있다. 이는 2024년 8월13일 종가(437원) 기준 50억2607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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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보산업 로고.

“1974년에 창립한 삼보산업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발전사와 그 맥을 같이 해왔다. 알루미늄 합금을 생산해 각 제조업 현장에 제공함으로써 국내 자동차 산업과 강판도금산업, 전자부품 산업의 발전에 기여했다.”

“1979년 기아자동차, 1980년 현대자동차에 납품을 시작했다. 그 외에도 기타 여러 제조업 전반에 걸쳐 알루미늄 합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삼보산업은 KS인증마크를 비롯, QS9000, TS/16949 등의 표준 인증을 획득했고 모범 납세자 재무부 장관상, 재정경제부 장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언제나 고객이 원하는 입장에 서서 올바른 제품을 만들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다.”

“또 급변하는 시대적 환경 속에서도 모범적인 업무조직관리와 핵심역량을 집중해 우량제조기업으로 거듭남으로써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알루미늄합금 제조업체로 도약했다.”

“이러한 결과가 있기까지 고객들과 주주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사랑이 바탕이 됐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국내 최고 기업으로써의 위상을 유지하는 기업이 되겠다.”

“앞으로도 언제나 여러분 곁에서 무한한 창의력과 도전정신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대한민국 21세기를 이끌어 가는 삼보산업을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2024/08, 삼보산업 홈페이지 인사말)

“30여년간 업력을 이어온 탄탄한 우리 회사가 2008년 금융위기 때문에 한 해 적자났다고 시중은행들이 대출금 갚으라며 난리였다. 한도도 대폭 삭감됐다. 그때 부산은행이 나서줬다. 우리를 믿고 지원해준 덕분에 위기를 무사히 넘겼고 최고 매출과 이익을 기록하게 됐다.”

“당시 부산은행은 대규모 적자에도 한도 축소는커녕 급한 돈이 있으면 더 빌려쓰라며 저금리로 지원을 해줬다. 오랫동안 거래를 해오면서 신뢰가 쌓인 데다 우리 회사의 가치를 그만큼 높이 사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 당시 부산은행이 지원해주지 않았다면 제대로 납품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인수합병, 공장 이전 등의 소요자금 등도 전적으로 부산은행에 맡겼고 앞으로도 주거래은행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 (2012/09/24, 파이낸셜뉴스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