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그룹이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합병 관련 정정신고서를 다시 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16일 ‘합병과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과 관련한 정정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합병 2차 정정신고서 제출, 합병 비율 유지

▲ 두산그룹이 16일 공시를 통해 구조개편 관련 2차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알렸다.


금융감독원 요구로 6일 1차 정정신고서를 낸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 정정신고서다.

이번 제출로 두산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일은 기존 17일에서 28일로 연기됐다. 증권신고서 내용이 정정되면 효력 발생일은 재산정된다.

다만 이번 정정신고서에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교환비율은 1대 0.63으로 유지됐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정신고는 14일 반기보고서가 공시된 뒤 기존 분기 재무수치를 반기 재무수치로 갱신하는 자진 정정공시”라며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설명과 일부 내용도 추가·보완했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로보틱스는 7월15일 그룹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증권신고서를 냈다.

금융감독원이 7월24일 증권신고서에 합병과 관련한 중요 사항이 기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완을 요구해 두산은 6일 1차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금융감독원은 당시 “주주에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구조개편과 관련한 배경, 주주가치에 대한 결정 내용,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보완하라는 차원에서 정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