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모두투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패키지여행 수요 회복이 더딘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증권 “모두투어 목표주가 하향, 패키지여행 수요 회복 지연”

▲ 모두투어의 패키지여행 사업의 실적 회복이 더딘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모두투어 목표주가를 기존 1만6천 원에서 1만35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시장 수익률 수준(Market Perform)’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모두투어 주가는 1만1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7월 패키지여행 송출객수를 보면 여행 수요가 둔화하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어 올해 3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고 보기 어렵다”고 파악했다. 

올해 7월 송출객수는 전년 7월과 비교해 13%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2분기(4~6월) 송출객수 증가율 33%와 견주면 수요가 크게 완만해졌다고 볼 수 있다. 

올해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모두투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0억 원, 영업손실 4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5.4% 늘었지만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따른 6~7월 대손 전액을 2분기 영업비용에 반영함에 따라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10억 원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제거한 기준으로 보더라도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하회한 것”이라며 “패키지여행 수요의 회복 지연과 비수기가 겹친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의 기대치 하회와 더딘 패키지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