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809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명확한 가상화폐 정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바이든 대통령보다 가상화폐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기대도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8090만 원대 하락, 해리스 집권 때 규제환경 바뀌지 않을 가능성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사진)가 집권할 경우 미국의 가상화폐 규제 환경이 변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16일 나왔다. <카멀라 해리스 인스타그램>


16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22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2.03% 내린 8099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3.39% 낮아진 361만6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0.61% 내린 73만5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솔라나(-0.35%), 리플(-1.13%), 도지코인(-2.76%), 에이다(-2.34%), 트론(-0.54%)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0.43%), 유에스디코인(0.36%)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외에도 에이피이앤에프티(20.00%)는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털자산위클리보고서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환경이 변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15일(현지시각) 그를 지지하는 가상화폐산업 관계자들의 모임인 ‘크립토포해리스’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 가상화폐에 상대적으로 우호적 민주당 인사들이 참석하기는 했으나 원론적 의견을 제시하는 수준에서 더 나아가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홍 연구원은 “해리스 부통령의 입장은 여전히 불분명하다”며 “현재의 규제 환경이 바뀌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