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인텔 및 퀄컴과 협력해 IT용 올레드 시장 확장한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전시회 현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디스플레이가 인텔, 퀄컴 등과 협력해 IT 올레드(OLED) 시장 확장에 나선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텔, 퀄컴 등 다양한 시스템 파트너들과 협업해 IT OLED까지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고객사와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고 (OLED는) 온디바이스 AI와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갤럭시 뿐만 아니라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에도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애플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 차세대 ‘탠덤 OLED’를 공급하기도 했다.

애플이 향후 ‘맥북’에도 OLED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IT OLED 패널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에 발맞춰 IT OLED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 사장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 요소로 생산규모, 기술력, 고객과 협업 등을 언급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8.6세대 OLED 생산라인에 수조 원을 투자했다. 8.6세대 OLED 패널은 원판 크기가 6세대보다 2배 이상 크기 때문에 더 많은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

최 사장은 “IT OLED는 이제 막 시작했고 앞서 투자한 대면적 8.6세대에서 곧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6세대와 비교해 사업 스케일도 커지고 성능면에서도 스터디할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OLED 추격과 관련해서는 “매출액 기준으로 여전히 우리가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OLED는 폼팩터, 초저전력, 성능, 품질 등 여러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최소한의 생산능력(캐파)은 유지하되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중국과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