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반도체와 2차전지업종 주가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00포인트(0.88%) 상승한 2644.5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반도체주 2차전지주 강세에 1% 가까이 상승, 코스닥은 1%대 올라 

▲ 14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가 391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가 3172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113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반도체와 2차전지업종 위주로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와 테슬라 주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1.45%), SK하이닉스(2.64%), LG에너지솔루션(2.28%), 삼성전자우(2.47%), 셀트리온(0.99%)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75%), 현대차(-0.82%), 기아(-0.49%), KB금융(-0.24%), 신한지주(-0.90%) 주가는 하락했다. 

2차전지 관련 기업인 삼성SDI(2.54%), POSCO홀딩스(2.47%), 포스코퓨처엠(2.44%)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피지수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88%), 중형주(0.95%), 소형주(1.14%) 주가가 모두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2.56%), 철강금속(1.86%), 전기전자(1.77%), 섬유의복(1.64%), 화학(1.64%), 제조업(1.35%), 종이목재(1.02%), 건설업(0.64%), 증권(0.59%), 운수창고(0.33%), 전기가스(0.32%)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보험업(-5.24%), 금융업(-0.39%), 의료정밀(-0.13%), 유통업(-0.06%), 서비스업(-0.02%) 주가는 내렸다. 

보험업 주가는 2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다음날 휴장을 앞두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는 시선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전날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세를 나타내 안도했다”면서도 “현지시각으로 14일 7월 미국 CPI와 소매판매 지표가 공개되는 데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결과가 나오면 변동성을 또 감당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코스닥지수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11.97포인트(1.56%) 높아진 776.83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824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가 80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보다 더 많았다. 

에코프로비엠(3.10%), 에코프로(0.67%), HLB(0.94%), 엔켐(10.78%), 휴젤(2.52%), 리노공업(2.92%) 주가가 올랐고 알테오젠 주가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삼천당제약(-0.26%), 리가켐바이오(-2.05%), 셀트리온제약(-0.64%) 주가는 빠졌다. 

환율은 큰 폭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9.8원 내린 1360.6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