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가 박상신 주택사업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DL건설은 신임 대표이사로 강윤호 전무를 선임했다.

DL이앤씨는 1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상신 주택사업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DL이앤씨 대표이사로 박상신 선임, DL건설 대표는 강윤호

▲ DL이앤씨 신임 대표이사 박상신(왼쪽)과 DL건설 신임 대표이사 강윤호(오른쪽). < DL이앤씨 >


DL이앤씨는 박 대표의 가장 큰 강점으로 경영 능력을 입증한 검증된 리더라는 점을 들었다.

박 대표는 대림산업 대표 시절 사업구조와 조직문화 혁신을 주도하며 실적을 대폭 끌어올렸다.

2019년 사상 최대인 1조 원 영업이익을 거두고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빅3’에 올랐다. 앞서 삼호에서는 경영혁신본부를 맡아 워크아웃 조기졸업과 경영 정상화를 이끌어냈다.

박 대표는 또한 주택전문가 역량을 발휘해 ‘아크로(ACRO)’가 고급 주거단지의 상징으로 자리 잡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브랜드 리뉴얼을 주도해 하이엔드 브랜드로 탈바꿈시켰다.

DL이앤씨는 “박 대표가 성공 경험을 신사업으로 확대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DL건설의 전신인 삼호에 입사한 뒤 주택 사업에 30년 넘게 몸담았다. 2014년 삼호 경영혁신본부장, 2016년 고려개발 대표, 2017년 대림산업(현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장 등을 지낸 뒤 2018년 3월부터 대림산업 대표를 맡았다.

DL건설 대표이사에는 강윤호 전무가 선임됐다. 강 대표는 단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대림산업에 입사했다. 인사 및 기획 등 경영관리 전문가로 DL이앤씨에서 인재관리실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DL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기존에는 박 대표가 DL건설 대표에도 올라 있었다. 다만 DL이앤씨와 DL건설 모두 대규모 조직인 점을 고려해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강 대표는 “위험 관리를 철저하게 전개하면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작업에 집중해 내실 다지기를 통한 체질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