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1번가가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의 영업손익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줄었다.

11번가는 2분기 매출 1347억 원, 영업손실 183억 원을 봤다고 14일 밝혔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31%, 적자 규모는 31.4% 줄었다.
 
11번가 2분기 영업손실 183억으로 31% 줄어, "오픈마켓 실적 개선 흐름"

▲ 11번가가 오픈마켓 부문의 실적 개선 덕분에 2분기 영업손실이 줄었다.


2분기 순손실은 191억 원이다. 지난해 2분기보다 26.8%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 3059억 원, 영업손실 378억 원을 냈다. 2023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26% 줄고 적자 규모는 35% 이상 축소했다.

11번가는 오픈마켓 부문에서 뚜렷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올해 3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오픈마켓 부문에서 영업손익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흑자를 달성했다.

11번가는 “올해 수익성 높은 전문관 서비스 확대, 마케팅 운영 효율화, 리테일 사업의 고수익 상품 중심 재고관리 및 물류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체질 개선에 힘을 쏟아온 결과 꾸준히 손익을 개선해 나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정은 11번가 대표이사 사장은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음에도 오픈마켓 사업 연속 흑자와 5분기 연속 영업손익 개선이라는 큰 성과를 달성하며 흑자 전환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한 ‘내실 다지기’와 커머스의 본질에 충실한 경쟁력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11번가는 하반기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고객층을 세분화해 혜택을 제공하는 ‘타깃 맞춤형 서비스’로 활성고객을 늘리고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선보이기로 했다. 주요 전문관 서비스의 상품군을 확대해 서비스 경쟁력도 높인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