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블유게임즈가 효율적 비용관리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14일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비를 효율화하고 있다"며 "성수기인 하반기에는 재차 마케팅을 집행해 높은 매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 "더블유게임즈 하반기도 매출 성장 기대, 마케팅비는 안정화"

▲ 더블유게임즈가 하반기 높은 매출 성장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14일 증권가에서 나왔다.


더블유게임즈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 1631억 원, 영업이익 671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3.3% 늘고, 영업이익은 33.4% 증가한 것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마케팅비는 직전 분기보다 24.5% 줄어든 159억 원을 집행했다.

남 연구원은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중은 2021년 말 23.6%에서 올해 2분기 9.7%까지 줄어들었다"며 "소셜 카지노 게임 특성상 마케팅비 수반은 필수적인데, 마케팅비를 줄였음에도 유저 반응이 높은 채널에 집중하면서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신규 사업인 아이게이밍은 마케팅 투자 대비 매출 전환율이 높다는 점이 확인돼 성수기인 하반기에는 마케팅 투자를 집행해 높은 매출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마케팅비는 매출 대비 10% 중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블유게임즈는 게임사업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기업들의 인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게임사에서는 매치3, 퍼즐 장르 등 캐주얼 개발사를, 비게임 영역에서는 수익화 가능한 구독 기반 기업과개인거래(B2C) 애플리케이션 운영사를 후보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더블유C&C의 실적이 더해지면서 회사의 강점인 데이터분석과 효율적 수익성 관리 능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업종 내 안정적인 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