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유지됐다.

비용 절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매출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NH투자 “이마트 주식 중립의견 유지, 매출 회복 전까지 보수적 접근 필요”

▲ 이마트 비용 절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매출 성장이 동반돼야 하는 만큼 아직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6만5천 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13일 이마트 주가는 5만9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 연구원은 “이마트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진행, 부진한 점포 폐점, 자회사 이마트에브리데이 흡수합병 등 수익성 회복을 위한 강도 높은 체질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이를 제거하면 수익성 회복 추세가 나타났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60억 원, 영업손실 34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0%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4.7% 줄였다.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 78억 원을 제거하면 할인점 부문 손익 개선에 성공했다. 효율화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건설이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던 점을 고려할 때 하반기 이마트 연결 자회사들의 합산 실적 개선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7월 공휴일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일 적다는 것을 감안해도 7월 매출이 부진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비용 절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외형 성장이 동반돼야 하는 만큼 8월 이후 매출 회복 여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9600억 원, 영업이익 17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 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