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노키아 ‘파이버 센싱’ 맞손, 유선망 상태 AI로 모니터링

▲ 존 해링턴(왼쪽) 노키아 아시아태평양 사장과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 전략기술CT담당이 지난 7일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 SK텔레콤 >

[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노키아와 유선망을 인공지능(AI)를 통해 안정화 시키는 기술 협력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노키아와 유선망 인공지능(AI) 기술인 ‘파이버 센싱’ 실증과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 전략기술CT담당, 존 해링턴 노키아 아시아태평양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파이버 센싱은 유선망 광케이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광케이블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면 케이블은 주변환경에 따라 위상이 변화하는데 파이버 센싱은 이것을 감지해 유선망의 손상이나 가해진 충격을 확인할 수 있다.

파이버 센싱은 기존 유선망을 그대로 이용해 데이터 학습에 활용할 수 있고 모니터링 거리에 제한이 없어 기술 리더십 확보에 유리하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과 노키아는 이를 통해 지진, 기후변화, 유선망 주변 공사 등에 따른 돌발상황을 감지해 유선망 안정화를 추진한다.

양사는 SK텔레콤이 사용하고 있는 유선망에 머신러닝을 통한 실증 데이터를 축적해, 파이버 센싱을 연내 상용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 전략기술CT담당은 “AI 기반 신규 기술을 빠르게 내재화하기 위해 양사 역량을 결집했다”며 “고도화된 유선망 인프라가 필수인 AI 시대에 대비해 앞선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