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잠실 일대 한강변 마지막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장미아파트(장미1·2·3차 아파트)가 최고 49층, 4800세대 규모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잠실 장미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 잠실 장미아파트 신통기획 확정, 최고 49층 4800세대로 재건축

▲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장미아파트(장미1·2·3차 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 서울시 >


잠실 장미아파트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7번지 일대 장미1·2·3차 아파트로 현재 최고 14층, 51개 동, 3522세대 규모다.

잠실 장미아파트는 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 초역세권 입지로 지하철 8호선 잠실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 송파대로 등 광역 교통망과 인접해 있다.

잠동초등학교, 잠실중학교가 단지 안에 위치했고 상업·생활편의시설이 가까워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고 평가된다.

다만 잠실 장미아파트는 준공된 지 45년 이상 지난 노후 주거단지로 세대수와 비교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노후 배관에 따른 녹물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으로 꼽혔다.

잠실 장미아파트는 용적률 300% 이하에서 최고 49층, 4800세대 안팎의 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이번 기획안에 △지역 일대 교통체계 전면 개편 △모두가 함께 누리는 도심 속 열린 정원단지 조성 △주변 보행 연계 강화 및 다양한 시설 연계배치를 통한 가로 활성화 △도시와 단지의 효율적 토지이용을 위한 계획기반 마련 △주변과 조화로운 열린 도시경관 창출 등 5가지 원칙을 담았다.

잠실 장미아파트는 2022년 12월 대상지로 선정된 뒤 올해 7월까지 주민간담회, 주민설명회 등 신속통합기획 수립절차가 진행됐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잠실 장미아파트 정비계획 결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시는 적극적 지원과 함께 신속통합기획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잠실 장미아파트 재건축 사업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장미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은 도심정원 주거단지 조성에 중점을 뒀다”며 “단지 전체의 녹색 생활공간이 주민의 삶의 질뿐 아니라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는 선도모델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