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만 TSMC의 7월 매출이 인공지능(AI) 반도체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5% 가까이 급증했다.

TSMC는 2024년 7월 매출 2569억5300만 대만달러(약 10조8200억 원)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TSMC 7월 한 달 매출만 10조8200억 원 올려 45% 급증, AI반도체 수요 급증

▲ TSMC의 2024년 7월 매출이 2023년 같은 기간보다 44.7% 증가했다. 사진은 TSMC가 3나노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는 대만 제18공장. < TSMC >


2024년 6월 매출보다 23.6% 늘었고, 2023년 7월과 비교하면 44.7% 증가했다.

2024년 7월까지 누적 매출은 1조5231억700만 대만달러(약 64조1380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증가한 것이다.

TSMC의 매출 증가는 인공지능(AI) 칩 수요 덕분이다.

TSMC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이를 고대역폭메모리(HBM) 결합해 패키징하는 작업까지 맡아 최종적으로 생성형 AI에 활용되는 AI 가속기를 생산하고 있다.

애플이 9월 출시를 앞둔 아이폰16 시리즈의 모바일 프로세서(AP) ‘A18’도 TSMC의 2세대 3나노 공정(N3E)으로 제조된다.

TSMC는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라 첨단 파운드리 주문이 밀려들자, 최근 고객사에 3~5나노 반도체 가격을 8% 인상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해졌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