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2분기 서치플랫폼(검색광고), 커머스(전자상거래), 핀테크 등 주요 부문 호조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6105억 원, 영업이익 472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네이버 2분기 매출 2.6조, 영업이익 4700억으로 '역대 최대'

▲ 네이버가 2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4727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26.8% 각각 증가했다.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18.1%로 5분기 연속 개선됐다. 

회사 측은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클라우드 매출 증대가 실적 개선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9784억 원 △커머스 7190억 원 △핀테크 3685억 원 △콘텐츠 4200억 원 △클라우드 1246억 원이다.

서치플랫폼은 플레이스광고, 검색광고 등 타게팅 고도화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 증가했다. 

커머스는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사용률 증가와 크림(KREAM)의 성장에 힘입어 13.6%, 늘었다.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성장한 12조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핀테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5% 늘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결제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등 외부 결제가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늘어난 17조5천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전년동기 대비 0.1% 소폭 줄어든 4200억 원을 냈다. 환율 변동 등 효과를 제거한 동일 환율 기준으로 웹툰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1% 성장했다.

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관련 매출 발생과 라인웍스 유료 ID수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9.2% 늘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데이터, 검색 등 핵심 역량을 접목해 플랫폼 역량을 강화했고, 수익화 측면에서도 초기 성과를 확인했다"며 "하반기에도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사업 상품과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기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