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가 담배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으로 2분기 실적이 향상됐다.

KT&G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238억 원, 영업이익 321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8일 밝혔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30.6% 늘었다.
 
KT&G 2분기 영업이익 3215억으로 30.6% 늘어, 담배사업 안정적 성장세

▲ KT&G가 담배사업부문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3180억 원이다. 지난해 2분기보다 57.5% 늘었다.

KT&G는 “담배사업부문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해외 궐련 및 국내 전자담배 성장이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담배사업부문에서는 매출 9899억 원, 영업이익 3164억 원을 냈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30.4% 늘었다.

국내 궐련 사업에서는 궐련 총수요가 줄어들었으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며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이 0.5% 증가한 4289억 원을 기록했다.

높은 단가를 기록하는 판매 채널인 면세점에서 매출이 15.7% 상승했고 이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국내 궐련사업에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고 KT&G는 설명했다.

해외 궐련사업에서는 중동,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주요 권역에서 평균판매가격이 증가하며 매출이 늘어났다. 해외 궐련사업 매출은 3591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5.3% 늘었다.

전자담배사업에서는 매출 1977억 원을 냈다. 2023년 2분기와 거의 동일한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와 해외에서 스틱 판매 수량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기식사업부문에서는 매출 2651억 원, 영업손실 15억 원을 냈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1.6% 늘어났으며 적자 폭은 줄었다.

KT&G는 “건기식 시장 위축과 수익성이 낮은 홈쇼핑 채널을 전략적으로 줄이면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비용구조 개선 등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며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2분기보다 9.2%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사업부문에서는 매출 805억 원, 영업이익 29억 원을 냈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29.2%, 영업이익은 79.6%% 줄었다.

수원 개발사업 및 과천상상PFV 등 자회사 개발사업 종료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