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이 기초화학 사업 부진으로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롯데케미칼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2480억 원, 영업손실 1112억 원, 순손실 107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롯데케미칼 2분기 영업손실 1112억으로 적자 커져, 기초화학 부진

▲ 롯데케미칼의 기초화학 사업의 부진으로 3개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4%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60.8% 증가했고 순손실은 24.4% 줄었다.

사업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LC타이탄, LCUSA, 롯데GS화학 등이 속한 기초화학 사업은 매출 3조6069억 원, 영업손실 1392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긍정적 환율 효과로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되었으나, 간이 보수 등 기회손실 비용 발생 및 재고 평가손실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소폭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첨단소재 사업은 매출 1조1344억 원, 영업이익 757억 원을 거뒀다.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확대, 환율 상승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221억 원, 영업이익 171억 원을 냈다. 

증설 효과로 염소계 제품과 그린소재 산업용 제품 판매가 늘어났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2627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다변화와 북미 전략고객 시장점유율 확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기초화학,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소재, 수소에너지 등 5개 전략사업단위의 속도감 있는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며 "매입채무 유동화와 운전자본 개선 등으로 재무 건전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