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가 2분기 에너지사업 중간지주사 GS에너지의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이익이 늘어났다.

GS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037억 원, 영업이익 7981억 원, 순이익 275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GS 2분기 영업이익 7981억으로 12% 증가, GS에너지 호조세 힘입어

▲ GS가 에너지사업 중간지주사 GS에너지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늘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2.1%, 순이익은 16.6% 각각 증가했다.

자회사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GS에너지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786억 원, 영업이익 583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32% 각각 늘어났다. 

회사 측은 “전력 및 집단에너지 부문과 자원개발 부문 실적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전력 및 집단에너지 부문은 계통한계가격(SMP) 하락에도 지역난방 사업이 호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GS에너지의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전력 및 집단에너지 사업은 매출 3626억 원, 영업이익 517억 원을 기록했다. 자원개발 부문은 매출 6824억 원, 영업이익 4868억 원을 거뒀다. 

또한 GS에너지는 지분법을 통해 GS칼텍스로부터 2분기 매출 4447억 원, 영업이익 446억 원을 인식했다.

한편 GS칼텍스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6424억 원, 영업이익 2081억 원을 각각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7% 늘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과 화학 부문 및 윤활유 부문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며 “다만 정제마진 하락으로 정유부문이 적자를 기록해 전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하는 GS EPS는 2분기 매출 3321억 원, 영업이익 366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61% 각각 감소했다.

회사 측은 “계통한계가격 하락과 6~7월 진행된 4호기 계획예방정비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집단에너지사업, 유류유통사업, 화력발전, 풍력발전 사업을 하는 GS E&R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374억 원, 영업이익 44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4% 각각 줄었다. 

회사 측은 “SMP 하락 영향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SMP 등락에 영향을 받지 않는 동해전력의 수익구조에 기인해 영업이익 하락폭은 4%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유통사업을 하는 GS리테일은 2분기 매출 2조9371억 원, 영업이익 81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 감소했다.

회사 측은 “편의점, 슈퍼 신규 점포 출점으로 운영점이 늘며 매출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개발사업 관련 사업장 수익인식 중단, 공통 및 기타비용 증가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무역, 물류, 해상풍력 관련 제조사업을 하는 GS글로벌은 2분기 매출 9574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3% 늘었다.

회사 측은 “매출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등 제조부문 호조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GS 관계자는 “최근 악화하고 있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이슈로 유가와 정제마진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다소 부진한 실업률 등 글로벌 경제 지표들이 경기침체 우려를 더하고 있어, 외부 변수들이 결국 올해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