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581억 원, 영업이익 2687억 원을 거뒀다고 7일 공시했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72.6% 증가했다.
 
고려아연 2분기 매출 3조 넘어서고 영업이익 급증, "중간배당 및 자사주 매입"

▲ 고려아연이 2분기 호실적을 거둔 한편 중간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회사 측은 “기술개발을 통한 지속적 원가절감 노력에 더해 거시경제 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며 “분기 기준 매출액이 3조 원을 넘은 건 이번 분기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은 1조9878억 원, 영업이익은 2573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2%, 56.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2.9%로 전년 동기 대비 3.7%포인트 증가했다. 작년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 측은 “별도기준 실적 개선 요인을 살펴보면 원재료비와 가공비 절감에 따른 비용구조 효율화 등이 있다”며 “환율과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 상승 등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올해 중간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만 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의 71.4%인 2055억 원으로 2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회사는 4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도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규모를 10조 원 수준까지 키우고 영업이익률 역시 두 자릿수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존 제련 사업에 더해 트로이카 드라이브(TD) 사업을 강화해 2033년까지 연 매출 25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