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가 2분기 신규 전산망 구축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

LG유플러스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937억 원, 영업이익 2540억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이익 2540억으로 11% 감소, "새 전산망 구축 영향"

▲ LG유플러스 용산사옥. < LG유플러스 >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8%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통신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 적용이 쉽고 보안성을 강화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은 5217억 원으로 2023년 2분기 5397억 원과 비교해 3.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마케팅비용은 1조68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740억 원과 유사한 수준을 집행했다.

설비투자(CAPEX)는 20MHz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2분기보다 15.8% 줄어든 5571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사업은 가입회선 증가에 따라 지난해 2분기 대비 1.0% 증가한 1조5926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접속 매출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 매출(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등 수익을 합산한 매출)은 1조5201억 원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7% 늘어났다.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722만3천 개로 전년 대비 25.6% 늘어나며, 4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률을 보였다. 전체 순증 가입회선은 95만7천 개로 집계됐다.

이동통신 가입회선은 지난해 2분기보다 18.1% 늘어난 1983만7천 개였다. 해지율은 1.12%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0.06%포인트 개선됐다.

5G 가입회선은 12.3% 늘어난 741만3천 개로 집계됐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회선 가운데 5G 회선 비중은 67.7%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8.1%포인트 증가했다.

알뜰폰 가입회선은 51.5% 늘어난 738만6천 개를 기록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2023년 2분기보다 5.4% 증가한 4315억 원을 기록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15.0% 늘어난 917억 원으로, 기업 인프라 부문 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인공지능고객센터(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솔루션사업은 2.7% 성장한 130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으로 구성된 기업회선사업 매출은 208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가입회선 증가에 힘입어 작년 2분기와 비교해 2.5% 증가한 618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833억 원으로 6.5% 늘었다. 가입회선도 526만9천 개로 4.4% 증가했다.

IPTV 사업 매출은 334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69억 원과 유사했다. IPTV 가입회선은 551만8천 개로 2.3% 늘었으며, 순증 가입회선은 66.4% 증가한 3만9천 개로 집계됐다.

여형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의 AI 전환에 집중해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