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가 주요 아티스트 음반원 매출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역대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하이브는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405억 원, 영업이익 50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7.4% 후퇴했다. 
 
하이브 2분기 매출 6405억으로 역대 분기 최대, 아티스트 음반원 판매 호조

▲ 하이브가 주요 아티스트 음반원 매출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인 6405억 원을 냈다. 


하이브는 “2분기 실적은 음반원을 포함한 직접참여형 매출이 이끌었다”며 "영업이익은 여러 신사업의 초기 운영비용과 신인 아티스트 확대로 인한 초기 투자비용이 반영된 탓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음반과 음원, 공연, 광고 및 출연료 등을 포함한 직접 참여형 사업부문에서 낸 2분기 매출은 4238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9% 감소했다. 

하이브는 "2023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K팝 시장 앨범 판매 감소 흐름 속에서도 직접 참여형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직접 참여형 매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반원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24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앨범은 총 1500만 장 이상이 판매됐다. 세븐틴(443만 장), 뉴진스(242만 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 (214만 장), 르세라핌(126만 장), 투어스(108만 장)등이 100만 장을 넘겼다. 

음원 부문도 호조를 보였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상반기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K팝 상위 10개 곡 가운데 8곡이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이다. 아일릿, 뷔, 르세라핌, 지코, 제이홉, 정국, RM, MAX, 뉴진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사업부문의 2분기 매출은 2165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7.4% 늘었다. 

하이브 2분기 영업이익은 퍼블리싱 게임 ‘별이되어라2: 베다의기사들’, 크리에이터 팬덤 플랫폼 ‘디어스’, 인공지능 기반의 실시간 목소리 변환 서비스 ‘시프트’, 하이브 라틴법인 등 신규 사업부문에서 발생한 운영비가 인식되며 지난해 2분기보다 뒷걸음질했다. 

하이브는 “3분기부터는 르세라핌, 방탄소년단 진, 세븐틴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국내외 활동이 대거 예정돼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