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2분기 유무선 사업과 주요 관계사들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   

SK텔레콤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224억 원, 영업이익 5375억 원, 순이익 3502억 원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SK텔레콤 2분기 영업이익 5375억으로 16% 증가, 기업사업 매출 11% 늘어

▲ SK텔레콤이 2024년 2분기 유무선과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안정적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 대비 16%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6%, 순이익은 0.7% 증가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 증가에 힘입어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이 지난해 2분기 대비 11% 증가한 4342억 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은 3조1915억 원, 영업이익은 4504억 원, 순이익은 28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8.8%, 순이익은 2.8%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가동률 증가로 지난해 2분기 대비 20.5%의 매출 확대를 이뤘다.

모바일 사업에서는 6월 말 기준 5G 가입자가 1623만 명을 기록해 5G 고객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60만 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705만 명을 확보했다. 2분기 로밍 고객은 지난해 2분기 대비 37% 증가한 약 123만 명으로,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46%의 증가세를 보였다.

엔터프라이즈 영역 가운데 사물인터넷(IoT) 사업은 매출이 29% 증가했으며, 클라우드 사업도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면 28% 성장했다.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의 6월 말 기준 가입자는 455만 명으로, 지난 해 말 약 320만 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T우주 가입자는 '유튜브 프리미엄', '우주패스 넷플릭스' 출시 등에 힘입어 2분기 말 기준 270만 명을 넘어섰다.

2분기 배당금은 1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됐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무선 사업 실적을 공고히 하며 수익성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한편, 하반기 AI 기업으로서의 성과도 가시화하겠다"며 "성장투자, 재무구조 개선, 주주환원 사이에서 최적의 밸런스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의 극대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