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7월22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삼노는 이날 파업을 종료하고 일터로 복귀했지만, 여전히 장기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노사 갈등 해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삼노는 이날 사무직노조와 합병하며 제 1노조가 됐다. 전삼노는 삼성전자의 4번째 노조로, 2019년 11월 출범했다.
전삼노는 지난달 8일부터 진행해온 4주간 총파업을 마무리한 조합원들에게 5일까지 현업에 복귀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전삼노 측은 “조합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사측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투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이제는 장기 플랜으로 전환할 때”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삼노는 투쟁의 방향을 총파업에서 '준법 투쟁'으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휴일근무와 야간·연장근무를 모두 거부하고, 조합원들에게 부당노동행위 증거 채집을 새로운 지침으로 확정했다.
또 전삼노는 임금협상 결렬로 대표교섭 지위 종료를 앞두고 있어, 대표 교섭권 확보를 위한 쟁의권 확보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새로 교섭권을 얻어야 하는 기간에 잠시 파업권을 잃을 뿐, 우리가 가장 큰 노조이기 때문에 대표 교섭권을 잃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