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장중 급락하고 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10시30분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21.18포인트(4.53%) 떨어진 2554.8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장중 4%대 하락 2600선 깨져, 코스닥도 4%대 내려 750선 무너져

▲ 5일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큰 폭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가 8396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7237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941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상장 종목에서 휴니드(20.52%) 주가가 급등하고 있고 현대약품(3.49%), 퍼스텍(2.70%), 바이오노트(2.39%), 국제약품(1.56%), 한국패러랠(0.90%), BGF리테일(0.90%), 인스코비(0.41%), 한화시스템(0.11%), 에이프로젠(0.07%) 등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돼자 전술용 무전기와 무기체계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휴니드 주가가 큰 폭 상승하고 있다. 퍼스텍도 지뢰제거 관련주로 꼽혀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자사 동물병원용 면역진단장비의 개 췌장염 진단·모니터링 바이오마커 관련 검사가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고 밝힌 영향에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일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도 공시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0.15%) 주가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5.03%), SK하이닉스(-3.46%), 삼성바이오로직스(-0.66%,) 현대차(-4.10%), 삼성전자우(-4.52%), 셀트리온(-1.39%), 기아(-5.04%), KB금융(-6.37%), POSCO홀딩스(-3.09%)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시기를 놓쳤다는 지적과 함께 불거진 경기침체 우려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추가 조정 압력자체에 노출되겠으나 매도 실익은 낮다”며 “코스피지수는 장기 추세선인 200일선 및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8.5~8.6배 수준에 해당하는 2600~2620선에서 1차 지지선을 상정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큰 폭 빠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직전거래일과 비교해 37.38포인트(4.80%) 하락한 741.99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1147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가 874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28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32%), 알테오젠(-5.42%), 에코프로(-0.11%), 삼천당제약(-6.07%), 엔켐(-3.18%), 셀트리온제약(-4.30%), 리가켐바이오(-5.86%), 클래시스(-0.79%), 휴젤(-5.10%)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반면 HLB(0.37%) 주가는 강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