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강화한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 50% 급증, 무더위 영향

▲  삼성스토어 서울 서초점에서 한 소비자가 비스포크 무풍갤러리 에어컨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는 지난주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이 전주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고 5일 밝혔다.

7월 전체 판매량도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7월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은 전년 대비 약 25%, 일반 무풍 에어컨은 약 10% 이상 판매가 늘었다.

특히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시작되며, 많은 소비자가 삼성전자 AI 무풍에어컨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에 판매된 에어컨 가운데 80%가 무풍에어컨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은 빅스비를 적용해 리모컨 없이 음성 명령으로 에어컨의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실행할 수 있다. 

에어컨을 켜고 끄거나 온도를 조절하는 등 간단한 음성 제어는 에어컨 기기 자체에서 지원돼 와이파이 연결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실내 움직임을 인지해 에어컨을 알아서 작동하는 AI 기능으로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실내 움직임이 없다고 판단되면 △일정 시간 이후 절전 모드로 전환하거나 전원을 끄는 '부재 절전'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에어컨 내부의 습기를 건조시키는 '부재 건조'로 위생 관리가 더 편리해졌다.

에어컨의 기능과 함께 극성수기에도 구매 다음 날 바로 에어컨 설치가 가능한 것도 판매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AI가전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에어컨 역시 스마트 기능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넘어 '모두를 위한 AI' 비전을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1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에어컨을 비롯한 가전, TV, 모바일, IT 등 17개의 다양한 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삼성전자 AI 세일 페스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나병현 기자